“내가 고소당했다는 말을 들었는데, 왜 아무 연락이 없지?”
혹은 “고소를 했는데 상대방은 아직도 잘만 다니던데?”
고소장을 제출한 후 실제로 상대방에게 연락이 가기까지의 시간은 생각보다 길거나, 의외의 방식으로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. 이 글에서는 고소 접수 후 수사기관의 처리 절차, 그리고 경찰서 연락 시점, 방식, 지연 사유 등 현실적으로 자주 발생하는 케이스를 중심으로 알려드립니다.
1. 고소 접수 후 처리되는 기본 절차
고소장을 제출했다고 해서 곧바로 상대방에게 연락이 가는 건 아닙니다. 다음과 같은 수사기관의 내부 절차를 거칩니다.
📝 고소 절차 요약
- 고소장 접수
- 경찰서 민원실 또는 온라인(민원24, 국민신문고 등)
- 수사관 배정 및 사건 검토 (1~2주)
- 법적 요건 확인: 고소 요건 충족 여부, 증거 자료 확인
- 고소인 조사 진행
- 고소인을 먼저 불러 사실관계 확인
- 피고소인 출석 요구
- 이때부터 피고소인에게 공식 연락이 시작됨
📌 즉, 피고소인이 처음 연락을 받는 시점은 보통 고소장 접수 후 2~4주 정도 소요됩니다. 다만 사건의 종류와 경찰서마다 처리 속도는 다릅니다.
2. 경찰서에서 연락 오는 시기
고소 유형별 평균 연락 시점은 다음과 같습니다.
고소 유형 연락 시점 (평균) 처리 속도
명예훼손·모욕죄 | 2~3주 이내 | 빠름 |
폭행·협박 | 1~2주 이내 | 매우 빠름 |
사기·횡령 | 3~5주 이상 | 느림 |
성범죄·스토킹 | 긴급성 따라 당일~3일 | 매우 빠름 |
재산분쟁 등 민사 병행 사건 | 1~2개월 이상 | 느림 |
📞 즉, 고소당했다는 말을 들었어도 실제 연락은 최소 2
3주, 길게는 12개월 후가 될 수 있습니다.
3. 문자·등기·전화 중 어떤 방식으로 올까?
수사기관의 연락은 상황에 따라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.
🔔 연락 방식별 정리
연락 방식 특징
전화 통화 | 가장 일반적인 방식. 조사관이 직접 연락하여 출석 날짜를 조율 |
문자 메시지 | 출석 요청 일정이나 장소를 간단히 안내 (비공식용) |
등기 우편 | 출석요구서, 진술서 요청 등 공식 통보 수단 |
카카오 알림톡 | 최근엔 일부 경찰서에서 사용 (모바일 편의성 제공) |
⚠️ 모르는 번호라 해도 무시하지 말고 확인 필요
경찰의 연락은 일반 휴대전화나 유선번호(지역번호 포함)로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.
4. 연락이 안 올 경우 발생 가능한 상황
고소가 접수되었는데도 연락이 없다면 다음과 같은 상황일 수 있습니다.
🚫 대표적인 이유
- 고소 요건 미충족으로 반려
- 고소인이 고소를 취하한 경우
- 수사관 배정 지연 또는 휴가 등으로 처리 지연
- 제출된 증거 불충분 → 내사 종결 가능성
- 주소 또는 전화번호 오류 → 연락 시도 실패
✅ 불안할 경우, 본인 이름으로 경찰서 민원실에 ‘사건 조회’ 문의를 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.
5. 시간이 오래 걸리는 케이스 유형
다음과 같은 사건은 실제로 연락까지 2~3개월 이상 소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.
⏳ 지연되는 주요 유형
- 사기·횡령·금전거래 분쟁: 입증 복잡성 + 조서 작성 많음
- SNS·인터넷 모욕죄: IP 추적, 증거 스크린샷 분석 필요
- 공동 피고소 사건: 관련자 수가 많아 출석 일정 조율 필요
- 민사소송과 병행: 민형사 병행 판단 시 시간이 더 걸림
📌 이런 경우엔 고소장이 접수되었더라도 실제 연락까지 몇 달이 걸릴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합니다.
6. 본인 확인을 위한 통보 내용 예시
다음은 실제로 경찰이 발송하는 통보 내용의 예시입니다.
예시 1 – 문자
[서울 ○○경찰서 ○○팀]
○○○ 사건 관련해 참고인(또는 피의자) 신분으로 출석 요청드립니다.
출석 일자: 2025년 5월 4일 10:00
문의: 02-1234-5678
예시 2 – 등기 우편
○○경찰서에서 귀하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합니다.
출석 일자: 2025년 5월 10일
장소: ○○경찰서 ○○수사팀
※ 미출석 시 체포영장 또는 수사상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음
7. 고소 후 연락 관련 자주 묻는 질문 (FAQ)
Q1. 고소당했는데 아무 연락이 없어요. 무시해도 되나요?
A. 아닙니다. 연락이 늦어질 뿐, 진행 중일 수 있으므로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.
Q2. 고소 당했는지 조회할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?
A. 경찰서에 문의 시 사건번호나 주민등록번호로 간단한 확인 가능. 단, 피의자 신분일 경우 본인확인 필수.
Q3. 출석요구서를 무시하면 어떻게 되나요?
A. 출석하지 않으면 체포영장 발부 가능성, 또는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.
Q4. 문자만 받고 전화는 안 왔는데 진짜인가요?
A. 실제 수사관도 문자로 안내할 수 있으며, 신분 확인 후 대응해야 합니다. 모르는 번호라도 꼭 확인하세요.
Q5. 누가 고소했는지도 알 수 있나요?
A. 고소인의 이름은 조사 시점 또는 사건 종결 이후에 알 수 있으며, 초기엔 비공개인 경우가 많습니다.
결론: 고소는 갑작스레 오지 않지만, 결국 연락은 옵니다
고소를 당했다면 짧게는 2주, 길게는 수개월 후 연락을 받을 수 있습니다.
연락 시점은 사건의 성격, 증거 유무, 경찰서 처리 속도에 따라 달라지며, 문자, 등기, 전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.
무시하거나 두려워하기보다는, 정확히 언제 어떻게 연락이 오는지를 이해하고, 필요한 대응을 준비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.
✅ 요약 정리
- 고소 후 연락 시점: 평균 2~4주, 사건 성격 따라 최대 수개월 소요
- 전화, 문자, 등기 등 다양한 방식으로 통보
- 연락이 없다고 안심 금물! 내사 중이거나 지연 가능성 존재
- 주소 오류나 연락 불통 시 강제 절차로 전환될 수 있음